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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13일 신성장 동력 추진 전략을 발표했다. 5~10년 한국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 서비스업 17가지를 선정했다. 녹색산업 가운데 신재생에너지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등 녹색 수송 시스템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새로운 동력이 있다. 조명용 발광다이오드 LED(Light emitting diode : 전류가 흐르면 빛을 방출하는 반도체소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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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걸 버리고 시작'한 휴대조명 연구, '라임라이트'로 결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LED 기술에 박차를 가하는 국내중소기업이 있다. 군포시 금정구에 위치한 LT전자다. 삼성전자 중앙연구소에서 20여년을 근무한 홍순교 대표는 48살의 나이, 회사를 나오며 제2의 인생을 설계하기로 결심했다. 내리막길에서 새로운 오르막길을 만들겠다는 생각이었다.

시장 조사를 위해 일본과 유럽 등지를 8개월여 돌았다. 일본에서 공학박사를 거친 홍 대표의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휴대용 조명이었다. 이전 근무지의 일과도 겹치지 않아 사업 아이템으로 선정할 수 있었다. 친환경조명으로도 각광받는 LED, 그 중 휴대조명은 국내 개발이 거의 전무한 상태였다.

"일반적으로 책을 볼 때에는 온화하고 밝은 불빛이어야 부담이 없어요. 성경처럼 깨알같은 글씨의 책을 볼 경우에는 더욱 조명이 필요하죠."

'모든 걸 버리고 시작한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던 휴대조명 연구, 첫 결실은 2005년 국내형 휴대독서등 '라임라이트'로 세상에 나왔다. 본체에 작은 스프링으로 조명을 연결한 첫 제품을 팔기 위해 삼성동 서점 반디앤루니스의 상점 1평을 빌렸다. 100일 동안 직접 제품을 팔면서 소비자의 반응을 살폈다.

"독서하시는 분들이 차분하게 대답을 잘 해주시더라고요. 자문을 많이 구했어요. 스프링 부분이 비틀려 고장이 잦고, 수납에도 어려움이 있다고 했습니다. 전원 단추가 본체에 돌출되어 있어 살짝 눌리면 건전지가 방전되는 문제도 있었지요."

받아주는 곳이 없어 여러차례 그만둘까 여러번 생각했던 첫 시작, 홍 대표는 꾸준한 행보로 50여군데 인터넷 쇼핑몰에 입점하면서 수천 개의 매상을 올렸다. 2년 반 문제점을 보완해 LT10을 내놓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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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처럼 생긴 독서등, 휴대폰 충전도 되네?"

2006년 핸드폰 형태로 AAA 건전지 세 개(최대 사용 35시간)를 넣는 LT10이 나오자 소비자의 반응도 뜨거웠다. 국내 수량이 늘어났다. 기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에 건전지를 넣어두면 액이 터져서 방전되는 경우가 있다. LT10은 이를 방지한 건전지 누액 방지 신기술로 특허를 따냈다.

그러나 '많이 파는 것보다 문제점을 많이 파악해 개선하는 일이 목표'라는 홍 대표의 신념은, 또다른 신제품 개발로 이어졌다. 같은 해 10월 아이라임라이트 충전탱크 LT-RCT10의 탄생이었다. 현재 코레일 트레인샵, 교보문고, 디자인갤러리 등 오프라인매장을 비롯 온라인 매장에서 LT10과 함께 판매 중인 제품이다.
 
10개칩 LED로 300,500럭스(LUX) 밝기를 구현하는 LT-RCT10은 충전 사용이 가능한 리튬-폴리머 축전지를 갖췄다. 2시간~3시간 반 충전으로 최대 20시간까지 사용이 가능한 1700mAh의 대용량이다. 밑면에는 24핀 휴대폰 단자가 달려있다. '무엇에 쓰는 물건'이냐고?

"휴대폰이나 PMP, MP3 등 휴대기기를 연결해 충전하는 기능입니다. 제품을 구매하면 Y-케이블 등이 함께 들어있어요. 휴대폰이 방전될까봐 충전기를 들고가는 경우가 있지요. 무게도 많이 나가고 불편하잖아요? LT-RCT10을 휴대독서등으로 사용하다가 급한 경우 휴대폰 충전기로 활용할 수도 있는 거죠. 향후 휴대폰과 결합 등 다양한 기능 연결을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아닌 게 아니라, 아이라임라이트는 깔끔한 디자인에 슬라이딩 높이와 조명 각도, 조명 강도를 조절할 수 있는 아기자기한 기능을 담아내 굿디자인 상과 벤처디자인 상을 받았다. 그 외에도 2008년도 100대 우수특허제품에 선정되고, 중소기업청 수출기업화 사업에 선정되는 등 조금씩 결실을 맺고 있다. 혈혈단신으로 시작해 지금은 가족같은 직원 5명과 함께 하는 LT 전자. 더 얇고 세련된 외형으로 변신한 신제품(모델명: LTslim10, 제품명:ecolime)도 국내 출시를 3개월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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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로도 뽑아내는 친환경조명 LED, 해외시장의 틈새를 점하다.
 
그뿐이랴, 이제는 해외 시장 진출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조명기구 제어회로로 PCT 해외 WIPO 특허, 미국인정특허인 FCC 등을 획득했다. 납과 카드뮴을 안 쓰는 친환경 전지로 유럽의 로하스 (RoHS) 인증을 받았다. 일본에서는 2월달 판매를 시작하며 싱가폴 에어라인 기내 판매도 5~6월 깨에 개시할 예정이다.

현재 휴대독서등 시장은 중국, 미국, 일본의 경쟁이 대세다. 유럽도 있지만 형태가 많이 조잡한 편이라고 한다. 미국 휴대독서등의 경우 책 한 면을 덮는 투명한 평면식 조명이다. 250g으로 무게가 있으며 물결 무늬 등이 생기는 난점이 있다. 일본 제품의 경우 조명이 푸른 빛을 띄며 한쪽으로만 초점이 쏠리는 편이다.
 
때문에 86g의 한국산 휴대독서등 아이라임라이트는 비집고 들어갈 틈새시장을 점할 수 있었다. 지난 주 미국 달라스에서 열린 Korea Tech Preview in US 2008 전시회에서 외국 바이어들은 "빛색깔이 아름답다. 한 곳으로 모이지 않고 창을 통해 골고루 분산된다", "가볍다","용도가 편리하다"며 좋은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자체적인 제조공정라인을 갖추고 실 모양의 조명을 뽑아내는데 한참인 (주)LT 전자. 마지막으로 섬유 조명을 부착한 모자를 쓴 홍 대표의 열정적인 각오 한 마디를 들어보자.

"차세대광원 LED는 원천기술입니다. 장식이나 옷, 어떤 형태로든 가능하죠. 백열전구 형광등에 비해 전력소모는 10분의 1 뿐입니다. 10만 시간이라는 반영구적 오랜 수명을 가졌고요. 할로겐 등 안 좋은 성분을 제외했기 때문에 버릴 때에도 신경을 안 써도 됩니다. LT전자는 친환경조명 세계기업으로 꾸준히 성장해갈 겁니다'

ⓒ buoy media
2009/01/22 15:36 2009/01/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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